칼라일의 신마법공식 [주식시장을 더 이기는 마법의 멀티플] 리뷰 토비아스 칼라일이라는 '어콰이어러스 펀드'의 설립자가 저술한 책이다. 저자의 이름은 생소하지만, 역자가 이건 선생님이니 '믿고 봐도'좋지 않겠나. 책의 표지에는 '그린블랫의 마법공식을 능가하는 칼라일의 신마법공식'이라고 쓰여 있는데, 이 부분은 저자가 직접 쓴건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비록 출판사가 자의적으로 붙인 부제라 하더라도 책 본문 곳곳에서 그랜블릿의 마법공식이 언급되므로 아예 부적절한 부제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러니까 그린블랫의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의 존재에 대해 종종 언급이 되니만큼, 만약 아직 읽지 않았다면 이 책도 한번 구해다 읽어보기를 권유하고 싶다. 그린블랫의 책 또한 간결하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으..
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리뷰 오크트리 캐피털(Oaktree Capital)의 회장 '하워드 막스'의 저서이다. 저자 소개글에는 '월스트리트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가장 저명한 가치투자자' 라고 소개되어 있으나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그 '가치투자' 개념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 같다. 요즘과 같이 초유동성 장세에서 고전적 가치투자가 과연 얼마나 효용이 있는지 다소 의문스럽기는 하지만, 거시적으로 경제는 늘 사이클이 반복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이클에 대한 대략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한번 쯤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은 된다. 강력하게 추천할만한 책은 아니고.. 경제는 늘 사이클을 탄다. 주가도 사이클을 탄다. 초장기적으로 광활하게 우상향하는 주가 차트나 경제 지표 역시 무수히 ..
윌리엄 오닐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서평이번에 리뷰해볼 책은 윌리엄 오닐이 쓴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책이다. 원제는 How to Make Money in Stocks. A Winning System in Good Times or Bad. 원제가 오히려 약간 더 한국 주식서적스럽다. '주식으로 돈을 버는 방법'..ㅎㅎ 이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져있다. 1. 챠트 분석. 타이밍 고르는 법2. CANSLIM: 좋은 주식 고르는 법 3. 기타 (손절매 타이밍, 매도 타이밍, 자산 배분 등)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출판사에서 책의 제목을 제대로 의역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순서대로 살펴보도록 하자. 1. 최적의 타이밍 고르는 법 윌리엄 오닐이 겪었던 수많은 미국 주식들의 챠트를..
채권쟁이 서준식의 [다시 쓰는 주식 투자 교과서] 리뷰 가치투자자 필독서 중 하나였던 '왜 채권쟁이들이 주식으로 돈을 잘 벌까?'의 저자 서준식이 전면 개정판을 내면서 제목까지 바꿨다. 꽤 오래전에 이전 버젼을 읽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때 당시는 투자 구력도 너무 짧고, 아는게 없으니 이해하는 것도 없고, 지금에서야 읽었던 내용을 떠올려보려해도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이 별로 없다. 서재를 뒤져봤으나 책도 이미 어디론가 분실해버린 듯 하다. 저자가 채권을 다루는 직장에서 근무해서 그런지, 이전 버젼과 이번 개정판 모두 제목 (혹은 부제)에서 채권에 대해 언급을 빼놓지 않고 있는데, 그렇다고 하여 채권 투자에 대한 책은 아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채권형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고, 개념 정리를 ..
이번 리뷰 도서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직접 쓴 마지막 개정판 [현명한 투자자] 워낙 가치투자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책이자 저자이기 때문에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재에 한권 쯤 소장하고 있는 책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초판을 썼던 시기는 1946년이었는데, 개정4판을 쓴 시기는 1971년 즈음이 된다. 그러는 동안에 미국 증시 환경은 많은 변화를 겪게 되었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초판을 저술할 당시에는 '모든 포트폴리오에 주식을 상당 비중 포함해야한다'고 기술하였지만 20년 이상 시간이 흐르며 증시가 많이 상승하고 나니 이번에는 '1971년 말 현재, 나는 주식 매수에 큰 관심이 없다.'고 입장을 완전히 바꿔 버린 것. 매우 유연한 사고의 소유자가 아닌가 ㅎㅎ 벤저민은 투자방법에 대..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원제 One Up On Wall Street 마젤란 펀드라는 전설적인 펀드를 운용하여 이름을 날렸던 투자자로서, 2천만 달러 수준에서 인수하여 140억 달러 규모로 성장시켰다고 알려져 있다. 운용 규모가 그 정도로 커졌다는 것이지 수익률이 그만큼은 아니긴 할테지만. 아마 전설로 남을 수 있었던 큰 이유 중 하나는 '박수칠 때 떠났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마젤란 펀드가 한창 수익률이 좋았던 시절에 은퇴를 선언하였고 당시 그의 나이가 47세였다고 한다. 가치투자자들이 신봉하는 투자자 중 한명이긴 하나, 펀드매니저로 재직 중 무려 15000개에 달하는 주식에 투자하였다고 하니, 개인적으로는 가치투자자보다는 퀀텀투자자에 더 어울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퀀텀투자자이지만 가치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