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Long Cloud Sauvignon Blanc 롱클라우드 소비뇽블랑 2만원대 편의점 와인

 

와인킹님의 유튜브에서 소개된 6월의 와인킹픽 와인 중, 2만원대 화이트와인. 편의점CU에서 23000원에 예약구매 후 픽업했다. 

나같이 와알못인 사람은 이렇게 입에 떠먹여주는 컨텐츠가 참 고마운데, 아는게 아무것도 없으니 기준이 될만한 잣대가 필요한데, 맛이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영역에서 내 스스로 아무렇게나 잣대를 정해버리게 되면 엄청나게 먼 길을 돌아가야 할 것을, 베테랑인 누군가가 그냥 떠먹여주는 영상을 통해 short cut으로 달려갈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매력적이다. 

 

아무튼 CU에서는 와인킹 채널과 제휴를 하여 이미 십여개의 와인을 판매하고 있는데, 아마 이 와인들은 대부분 먹어볼 예정이다. 그리하야 선택된 두번째 와인은 롱클라우드 Long Cloud Sauvignon Blanc 

 

비교 시음을 위해 테이블에 올라온 와인은 언젠가 명절 선물세트로 받은 Bostavan Chardonnay 라는 와인인데 1년 이상 찬장에 묵혀져 있다 드디어 개봉되었다. 와인은 모두 차갑게 하여 먹었는데 장시간 개봉해놓고 먹다보니 어느새 미지근해서 와인 바스켓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안주는 하몽과 마트산 광어 ㅋㅋ 저 광어가 7천원대라니 진짜 혜자아닙니까 

 

두 와인을 각각 다른 잔에 따라 놓고 시음하여보았다. 롱클라우드는 파인애플향과 같은 풍부한 과실향과 적당한 산미로 꽤 먹을만 하였지만, 선물세트로 받은 샤도네이 와인은 밍밍한 첫 맛과 돋보이는 알콜향 말고는 느낄 수 없었다. 두 세잔 정도 더 맛보고 그냥 싱크대에 부어버렸다. 

 

<와인 스토리>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흔한 이름 중 하나인 'Aotearoa'라는 이름은 '가늘고 긴 구름의 땅'이라는 뜻인데, 롱 클라우드라는 와인명은 이런 기원을 가지고 있다.

Long Cloud Sauvignon Blanc 은 Free Run Juice라는 뉴질랜드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화이트 와인이다. 보통 라인과 리저브급 라인을 나눠 생산하는 듯 한데, 한국에 수입되는 제품은 리저브급만 들어오는 것 같다. 

 

뉴질랜드의 말보로 지역은 소비뇽 블랑 품종으로 유명한데, 소비뇽블랑은 보르도 지역에서 유래한 청포도라고 한다. 

 

홈페이지에서 설명하는 테이스팅 노트는, 청사과 및 구아바 키위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함께 먹은 광어회와 잘 어울리는 맛이었고,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았다. 비슷한 맛의 가성비를 보이는 와인이 있다면 또 구입해서 즐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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